태교 음악 치료하는 방법과 원리

태교 음악 치료하는 방법과 원리

태교 음악치료 하는 방법과 원리
태교 음악치료 하는 방법과 원리

태교를 위한 음악은 익숙하시겠지만 태교음악치료라는 말은 처음 들어보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태교를 위한 음악은 산모와 태아의 심신의 안정과 긍정적 정서 함양을 위해 선곡된 특정 음악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모차르트나 바흐와 같은 클래식 음악으로 알려져 있지만 태교음악을 정의하는 객관적 기준은 없습니다. 태교음악 감상은 음악치료적 관점에서 볼 때 수용적 음악치료에 해당합니다. 음악치료에서 수용적 음악치료는, 영어로 receptive music therapy의 번역인데요. 능동적으로 악기를 연주하거나 노래를 부르는 음악 만들기에 반대되는 개념으로 음악 감상을 통해 심리적, 신체적 변화를 유도하는 중재 방법입니다. 그러나 시중이나 인터넷에서 유통되는 태교음악이라고 이름 붙여진 음악을 감상하는 것이 수용적 음악치료는 아닙니다. 음악치료라는 말은 훈련된 전문 음악치료사와 함께해야만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친구에게 자신의 문제를 상담하고 마음의 위로를 얻었다고 하더라도 이것을 상담치료라고 하지 않는 것처럼 혼자 좋은 음악을 듣고 힐링되는 경험을 하였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그 과정이나 행위를 음악치료라고 하지 않습니다. 태교음악치료는 음악치료사가 산모를 위해 또는 산모와 함께 음악 감상, 음악 만들기, 노래하기, 악기 연주하기, 음악과 함께 운동과 호흡하기 등 임신 전 과정에 능동적으로 중재하는 것을 말합니다. 태교음악치료에서 음악치료사는 산모의 임신 시기와 심리적, 신체적 상태를 고려하여 산모에게 이상적인 음악 중재를 계획하고 시행합니다. 음악치료의 형태는 임신이라는 공통 주제를 갖고 모인 임산부 집단 음악치료와 치료사, 임산부가 함께하는 개인 음악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제 그럼 본격적으로 태교음악치료는 어떻게 하는지 시기별로 알아볼까요?

시기별 태교음악치료하는 방법

3개월씩 시기에 따른 단계로 보시면 1단계 임신 초기에는 산모의 심신 안정에 초점을 맞추어 음악치료를 중재합니다. 심리적으로는 엄마가 된다는 막연한 기대 또는 불안에 대한 이슈를 치료사와 나누고 표현하는 능동적인 음악치료와 더불어 일상에서 음악태교를 위해 치료사와 함께 선곡하고 감상해 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때 음악 선곡은 산모에게 긍정적 정서와 연상을 위한 시각적 이미지를 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합니다. 음악의 장르는 클래식, 뉴에이지, 재즈, 동요, 포크음악, 대중가요, 종교음악에 이르기까지 산모의 선호에 따라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습니다. 어떤 분은 꼭 클래식 음악만을, 또 어떤 분들은 종교적 가치를 중요시 여겨 종교음악만을 고집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미래의 태어날 아기를 위해서라면 음악도 편식하는 것보다는 골고루 경험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 그런지 제가 한 예를 들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언젠가 어떤 분이 갓 태어난 자신의 아기에게 어떤 음악을 들려주면 좋은가요?라는 질문과 함께 꼭 클래식 음악만을 들어야만 하나요?라는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그분 말에 의하면 처음 2달은 아기를 위해 매일 클래식 음악만을 같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나중에 자신이 너무 힘들어져서 포기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그분께 물어봤습니다. '선생님은 왜 클래식 음악이 힘드세요?' 그분이 머뭇거리면서 대답하기를 '그냥 좀 어렵고, 재미없고, 알지 못하니까요. ' 사실 이유는 그분에게 클래식 음악은 낯선 음악이었기 때문입니다. 마치 인도에서 최고 인기가요라고 해도 우리에겐 아무런 감흥이 느껴지지 않고, 그저 인도 음악이구나 정도로 인식되는 것처럼요. 사실 음악도 특정 장르를 즐기기 위해서는 학습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재즈나 클래식이 그 대표적인 음악 장르이죠. 이분에게 모차르트나 바흐의 음악은 인도의 음악처럼 낯선 음악이기에 즐길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때에 따라서는 고통이었던 것입니다. 매일 김치에 밥을 먹던 사람이 크림소스 스파게티를 먹을 때 느끼함 그런 거겠죠. 그런데 만약 이분이 전에 클래식 음악을 알고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충분히 있었다면 지금처럼 고통스러움을 느꼈을까요? 아마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음식과 같이 음악도 문화적인 것이어서 어떤 문화적 환경에 노출되어 있느냐에 따라서 취향과 선호가 결정됩니다. 당시 그분에게 제가 한 대답은 이렇습니다. '아기를 위해 꼭 클래식 음악을 들으실 필요는 없지만, 만약 아기가 이런 류의 음악을 전혀 접해 보지 않는다면 나중에 선생님처럼 이런 음악에 고통스러워하겠죠'라고요.

태교로 다양한 음악을 들을 필요성

태교 음악 감상도 특정 장르의 음악에 치중하는 음악 편식보다는 산모가 심리적으로 편안한 범위 안에서 다양한 음악을 경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임신 중후반기로 들어서면서 태아의 청각기능이 외부의 소리에도 반응하는 정도로 발달하면서 음악은 산모뿐만 아니라 태아에게도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그러므로 이 시기부터 음악은 태아의 발달을 위한 새로운 자극제가 되기도 하죠. 또한 임신 중기의 음악은 태아와 산모와의 정서적 교감을 위한 매개로 사용되기 시작합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하고 싶은 말을 노래로 만들기도 하고 음악을 매개로 아기와 함께하는 심상을 떠올리기도 합니다. 특히 음악적 태담, 태어날 아기를 위한 노래 또는 아기를 위한 주제곡 만들기는 산모에게는 말로 하기 불편한 태담을 노래로 만들어 항상 불러줄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또한 태아에게는 엄마의 목소리와 노래의 튠을 기억하여 엄마의 존재를 인식하고 기억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엄마가 태중에 들려주던 음악을 아기가 태어난 후에도 기억한다는 것은 이미 실험을 통해서도 입증된 사실이죠. 임신 후기로 가면 산모는 급격한 신체적 변화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에 맞추어 음악치료사는 출산준비를 위한 실질적인 음악치료를 시행합니다. 무거워진 몸을 위해 음악에 맞추어 간단한 체조하기, 출산 시 필요한 호흡법을 음악 프레이즈에 맞추어 훈련하기, 출산에 대한 불안감을 감소시키기 위한 긴장 이완법과 음악을 통한 심리적 안정을 제공합니다.

음악 출산

마지막으로 음악 출산이 있습니다. 영어로는 Music Birth라고 하는데요. 이것은 일반적인 출산에서는 불가능하고 자연주의 출산에서만 가능하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음악 출산은 출산 과정에 의료진뿐만 아니라 음악치료사도 함께 참여하여 출산을 위한 음악 중재를 시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산모의 통증 감소, 호흡을 위한 음악을 중재, 그리고 아기가 태어났을 때 임신 중 산모가 만들었던 아기를 위한 주제곡을 엄마, 아빠가 함께 부르며 아기의 출생을 축하하는 축제의 분위기를 만들기도 하죠. 사실 이 부분은 일반적인 출산하고는 거리가 먼 이야기로 들리지만 실제 원하는 병원 또는 산모에게 시행되고 있는 특별한 출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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