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기원 이론 - 엄마와 아기와의 소통, 집단 유대감과 결속을 위한 목적

음악의 기원 이론 - 엄마와 아기와의 소통, 집단 유대감과 결속을 위한 목적

음악의 기원 이론 - 엄마와 아기와의 소통, 집단 유대감과 결속을 위한 목적
음악의 기원 이론 - 엄마와 아기와의 소통, 집단 유대감과 결속을 위한 목적

음악의 기 이론은 최초의 인간관계인 엄마와 아기와의 소통에서 음악이 기원했다는 이론입니다. 인간은 다른 종의 동물들과 비교했을 때 태어날 때 매우 무력한 상태로 태어나 오랜 시간 부모의 돌봄을 필요로 하는 존재입니다. 이러한 이유는 인류가 직립보행으로 진화하면서 골반과 산도, 출산 길을 말하죠? 산도가 좁아진 탓에 태아의 크기, 특히 뇌의 크기에 제약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인류의 직립보행은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아기들을 태어나게 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그리고 자식을 키우는 데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하게 되는 부담을 지우게 되는데요. 특히 주 양육자, 엄마는 오랜 시간, 적어도 생후 1년 동안 아기의 절대적인 보호자로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수고스러운 과정이 인간이 동물과 구분되는 음악이라는 감정적 언어를 만드는 결과를 낳습니다. 즉 음악이 무기력하게 태어난 아기를 잘 보살피기 위한 방법에서 기원했다는 이론입니다.

어머니 의존도가 높은 인류

인류학자 엘렌 디사나약은 진화하는 동안 다른 종에 비해 어머니의 의존도가 높은 인간은 어머니와 아기의 높은 상호작용을 필요로 했으며 이로 인해 어머니와 아기의 의사소통이 더욱 감정적이고 음악적인 성격을 띠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언어발달 이전에 아가와의 소통을 위해 엄마가 보내는 감성적인 메시지가 바로 유아어와 자장가입니다. 유아어, 영어로는 Infant-directed speech라고 말하죠? 아직 완전한 언어능력을 획득하지 못한 유아들에게 이야기하는 독특한 방식을 이르는 용어입니다. 예를 들어 엄마는 아기에게 이야기할 때 일반 성인들과 말할 때와 다른 억양과 용어를 사용합니다. 예를 들면, 오르르 까꿍 그리고 말할 때에도 '배고팠어요'라고 말하는 게 아니라 '배고팠쩌용' 이런 식의 말을 하죠. 유아어의 일반적인 특징은 소리는 높이고, 높낮이 폭을 다양하게 하며, 모음을 강조해서 길게 말하고, 쉼표를 분명히 하고, 짧은 어구를 쓰며 되풀이를 많이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유아들이 단어의 의미를 알아듣기 전 말의 리듬, 박자, 멜로디에 큰 관심과 반응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즉 엄마가 말하는 정보를 알아듣는 것이 아니라 엄마의 언어적 뉘앙스에서 감정을 전달받기 때문입니다. 엄마의 유아어는 과장된 운율로 언어 습득 이전의 아가에게 감정을 표현하고 아가는 엄마의 감정을 읽고 공감하여 엄마와 아가 사이에 유대감, 애착을 형성하게 하죠. 엄마의 유아어에서 좀 더 발달된 감정의 언어가 엄마의 노래입니다. 아기를 위한 엄마의 노래 중 대표적인 것은 자장가죠. 자장가는 어느 시대, 어느 문화에서도 존재하는 보편적인 음악입니다. 자장가는 스코틀랜드의 자장가 건 인디언의 자장가 건 우리나라의 자장가 건 공통적인 특징이 있는데요. 그것은 형식적으로 4~5개 정도의 적은 음이 사용된다는 점, 음악 구조상 긴장이 없고, 보통 빠르기에서 조금 느린 빠르기로 따라 부르기 쉽다는 점입니다. 또한 가사 내용도 자연과 사랑에 관한 것으로 아가에게 가장 안전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줍니다. 시대와 문화를 넘어 인류의 보편적인 현상인 유아어와 자장가는 음악이 엄마와 아기와의 소통에서 기원했다는 이론에 설득력을 갖게 합니다. 미성숙한 인간이 이성적인 언어발달 이전에 소통을 위한 방법인 감성적인 언어의 시작 그것이 음악의 기원 아닐까요?

음악의 기원 이론 - 집단 유대감과 결속을 위한 목적

음악의 기원에 관한 마지막 주요 이론은 집단 유대감과 결속을 위한 목적에서 음악이 기원했다는 사회적 음악 이론입니다. 왜 사람들은 집단을 이루었다 하면 노래를 부르는 걸까요? 축구장, 야구장과 같은 스포츠 행사나, 교회를 비롯한 다양한 종교 단체들에서도 모이면 노래를 부릅니다. 또 집단을 대표하는 음악을 가지는 것은 보편적인 현상입니다. 애국가, 교가, 단가 등 집단의 크고 작음에 상관없이 그리고 공식적이던 비공식적이던 음악은 집단 행사에서 필수 불가결한 요소처럼 보입니다. 왜 그럴까요? 인간의 반복되는 행동은 반드시 그 행동을 강화시키는 이유가 있고 그에 따른 생리적 기제가 작용하는 것이 진화의 원리입니다. 함께 노래 부르는 것은 혼자 노래 부르는 것과 다른 그 어떤 생존에 유리한 것을 얻기에 지금까지 그 전통이 이어져 온 것일까요? 그 답에 대해 영국의 진화심리학자 던바는 노래를 부르는 행위의 목적은 '협력'을 위한 집단 유대감, 집단 결속력을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진화에서 협력은 생존에 매우 중요합니다. 포식자 방어, 사냥, 육아 등 우리 조상들은 사실상 거의 모든 활동에 협력을 필요로 했습니다. 동물의 세계에서도 협력은 생존에 필수적입니다. 그래서 우리 편이라는 유대감을 나타내는 데 그 방식이 이 잡아주기와 같은 서로 꾸며주기의 방식이었습니다. 이것이 social grooming입니다. 유인원에게서 보이는 social grooming 행동은 인간에게서 함께 노래하기로 변한 것이죠. 이유는 집단의 수가 커지면서 social grooming이 불가능했기에 유대감과 결속력을 위한 집단의 선택이 바로 노래하기였습니다. 던바에 따르면 함께 음악활동을 하면 뇌에서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엔도르핀이 분비된다고 합니다. 그는 실제 종교집단과 특정 문화집단에 함께 음악활동을 하게 하고 참가자들의 생화학적 변화를 실험한 결과 엔도르핀의 수치의 상승으로 인해 행복감 그리고 집단원들 간의 유대감이 증가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진화에서 생존에 필요한 행위는 그 행위를 장려하고 강화하기 위해 생리적 보상을 줍니다. 던바의 연구는 인간의 공동 음악활동의 목적이 협력이었고 이러한 행동을 유지시키기 위해 보상이 분명히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음악활동이 유대감, 협력을 강화한다는 증거는 블래 킹의 문명사회와 동떨어져 원시적 삶을 살아가고 있는 남아프리카 벤다족의 연구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벤다족은 부족민들이 식량이 풍부하여 사리사욕을 추구할 가능성이 있을 때 공동 음악활동을 한다고 합니다. 높은 수준의 협력이 필요한 공동 음악활동을 하면서 사회 전체의 이익을 위해 함께 협력해야 할 필요를 되새긴다는 것이죠. 사회적 음악이란 말은 자아의 경계를 지우고 우리라는 공동체 의식을 강화시키기 위한 목적에서 음악이 기원했다는 이론입니다. 그리고 그 흔적은 아직 우리 문화와 사회에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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